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추운 날씨로 전기장판, 난로 등 전열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 화재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총 5만5,268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93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는 겨울철 중에서도 1월이 5,719건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144명으로 월평균 78명보다 66명(1.8배) 많았다.
화재 발생 원인을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만960건(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과열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 1만1,704건(21%),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상 5,672건(10%), 가스누출 등 기계·화학·가스 3,237건(6%), 방화 2,515건(5%) 순으로 많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 중에는 음식물 조리나 빨래 삶기가 1만3,108건(4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담배꽁초 5,799건(19%), 화원방치가 4,943건(16%)이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의 누전차단기는 시험버튼을 눌러 작동을 확인하고 가스시설의 밸브와 보일러 등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빨래를 삶을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단독주택은 소방시설이 갖추어진 공동주택과 달리 화재 발생에 취약할 수 있어 화재 시 경보음이 울리는 단독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한다.
평소 화재 발생에 대비해 비상구와 공동주택의 경량칸막이 등 피난시설 위치를 확인하고 안전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행안부는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본인은 물론 이웃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집안의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하고 누전이나 가스누출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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