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대학도서관의 인쇄형 도서자료 이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자료 이용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국 423개 대학의 소장도서, 이용현황, 자료구입비 등 도서관운영 현황을 조사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64권으로 2013년 대비 10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도서수는 4년재 대학은 72권, 전문대학은 33권이다.
대학별 소장도서 현황을 보면, 서울대 5,028천 권, 경북대 3,367천 권, 고려대 3,358천 권, 연세대 3,257천 권 순으로 많았다.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소장도서는 서울대 176권, 경북대 111권, 고려대 90권, 홍익대 85권 순으로 많았다. 소장도서의 주제별 비율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사회과학 분야가 20.8%로 가장 높고 문학 14.3%, 기술과학 13.2% 순으로, 전문대학은 문학 18.6%, 사회과학 18.5%, 기술과학 16.4% 순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는 2013년 8.7권에서 2017년 6.5권으로 매년 하락해 대학도서관의 인쇄형 도서자료의 이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 24.9권, 성균관대 20.9권, 연세대 20권, 이화여대 18.5권, 고려대 15.9권으로 나타났다. 주제별 대출 비율은 4년제 대학은 문학이 22.0%로 가장 높고 사회과학 19.5%, 기술과학 12.9%, 예술 8.9% 순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1인당 전자자료’ 이용은 2013년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177% 증가했다. 이는 대학도서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전자저널, 전자책(e-Book) 등 전자자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조금씩 감소하다가 전년 9만7천원 대비 4.1% 증가한 10만1천 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전자자료 65.5%, 도서자료 25.9%, 연속간행물 7.6% 순으로 전자자료 구입비율은 2013년 57.9%에서 2017년 65.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도서관이 최근 학생들의 자료이용 추세를 반영해 도서와 전자자료 구입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자저널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대학도서관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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