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새로 바뀐 교과서로 공부한다.
교육부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적용될 교과서가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 중심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매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책 한 권을 선정해 읽고 인상 깊은 장면과 이유를 친구들과 나누며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사회 교과서는 초등학교 4학년 ‘우리 마을 관광 안내도 만들기, 중학교 2학년 ‘도시 문제 관련 국제뉴스 제작하기’ 처럼 지식 암기 대신 학생들이 스스로 관찰하고 조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교실 내 학습을 학교 밖의 삶과 연계해 활동한다.
수학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학교에 있는 놀이기구에서 평면도형 찾아보기’ 같이 생활 속 예시를 통해 수학을 친근하고 가깝게 접근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담았다. 또한 초등학교 3~5학년 교과서에 실린 ‘도형 이동’, ‘혼합 계산’, ‘어림하기’, ‘규칙과 대응’ 학습내용은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각 학년 수준에 맞추어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과학 교과서는 초등 4학년의 경우 ‘소금물 그림 그리는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 지식을 놀이와 연계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경우 ‘과학 지식을 활용한 지구 미래 시나리오 작성’ 같이 실생활과 연계한 융합 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와 지식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세계 지도를 보며 국기, 인사방법, 전통의상, 음식 등 놀이를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중학교 1학년은 실전 영어 표현을 제대로 익히기 위한 참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교과부 측은 “새 교과서는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실제 배움이 일어나는 학생 활동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며 “이를 통해 과도한 학습 분량, 학생의 흥미와 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생활과 괴리된 제재와 활동 등 현장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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