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유진 기자] 올해부터 대형버스에 장착하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비용이 차량 1대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광역·시외버스의 비상자동제동장치(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장착 시 50%를 지원하는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마련된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대책’ 후속조치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자동차가 주행할 때 전방충돌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감속 또는 정지시키는 제동장치다.
올해 신규 사업비로 21억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700대를 지원하고 2022년까지 총 7,300대에 장착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송사업자는 차량 1대당 최대 25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시외버스 중 올해 1월 이후 대·폐차를 통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되는 차량에 한해 지원된다.
국토부는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가 2023년까지 감면 등록한 경우 차량당 1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김기대 대중교통과장은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되면 전방의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거나 자동 제동하게 돼 버스 충돌사고로 인한 대형사고의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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