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4월 한 달 간 ‘우리 땅 독도 사랑’을 주제로 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독도 영토와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유관기관과 함께 ‘2018년 독도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공개하고 도쿄 중심지인 히비야공원 내에 독도영토 주권 전시관을 개설하는 등 독도주권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획은 체험과 활동 중심의 실천적 독도교육을 강화해 독도 주권 수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학생과 시민 모두가 생활 속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독도교육이 체험활동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한다. 독도교육주간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시·도교육청 또는 단위학교에서 4월 중 한 주를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또한 독도교육 확산을 위해 다양한 독도체험처 홍보도 진행한다. 현재 전국의 독도전시관은 서울(동북아역사재단), 경남(과학교육원), 전북(삼인종합학습장), 충북(학생교육문학관),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남(여수교육지원청), 대구(과학교육원), 광주(학생운동기념회관), 세종(새롬고등학교), 경북(교육연구원) 등이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도 개최한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의 실상과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를 중심으로 전시물을 구성할 계획이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2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광화문 세종이야기에서 진행된다. 영남대독도연구소는 ‘우리의 삶이 깃든 동해의 독도’를 주제로 4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KTX동대구역에서 열린다.
지역 사회에 살아있는 독도교육의 장을 제공해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독도를 생생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독도전시관 미구축 지역인 부산, 울산, 충남, 강원, 제주 5개 시·도교육청에 독도전시관을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이미 구축된 전시관 중 체험활동 콘텐츠가 부족한 곳을 선정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한 독도 사랑 내용을 공유하고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독도체험 발표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단위학교의 체험 중심 독도교육 확산을 위해 전국 초·중·고에서 총 90개교의 독도지킴이학교를 선정한다. 독도지킴이학교의 독도지킴이들은 독도 영토수호 캠페인, 동해·독도 표기 홍보 등 독도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개발해 학생과 시민 대상으로 독도영토 주권 수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독도 수호의 첫걸음은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 정부의 독도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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