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앞으로 중소기업은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운영 중인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이하 FTA KOREA, fta.utradehub.or.kr)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FTA KOREA는 업체가 입력하는 원산지 정보를 사용해 FTA 협정별로 원산지 기준에 맞게 국내산 여부를 판정해 원산지확인서, 원산지증명서(자율발급)를 발급하는 웹 서비스다. 2011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중견·중소·영세기업이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선 현행 원산지 판정 입력 데이터 항목이 107개에서 품목코드, 제품단가, 제품코드, 원산지결정기준 등 51개로 축소된다.
판정 단계도 간소화 된다. 품목검색, 구매원장, 판정진행, 요청, 판정 전 입력, 계속, 판정완료, 서류작성, 발급까지 9단계로 이루어진 원산지 판정과 서류발급 절차는 품목검색, 서류작성과 원산지판정, 발급 3단계로 줄어든다. 서비스 화면에서는 기초 데이터를 한 번에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개편한 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사용자 지원도 강화한다.지역 자유무역협정센터,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시스템 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고 시스템 활용 가이드와 현장 실무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소기업이 이번에 개편된 신규 시스템을 통해 원산지증명서 발급, 원산지 증빙자료 자동보관을 통한 사후검증 대응 업무 등을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관리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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