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4대궁과 종묘의 해설사 여러분을 모셨다. 종묘와 창덕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일해주시냐에 따라서 4대 궁과 종묘의 가치가 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여러분께서 잘 해주셔서 4대궁과 종묘를 찾는 내외국인들도 그 가치를 충분히 알게 되시리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궁능 문화재안내해설사'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오늘은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갖게 된 생각을 들려주시면 저희들 정책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안내해설사들께서 사용하는 언어 종류가 적지 않나 싶다"며 "우리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이렇게 있는 것 같은데 세계는 점점 다변화되니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등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차차 늘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구가 많으므로 언젠가 그쪽도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나라마다 말이 달라, 우리가 모든 나라를 준비하긴 어렵겠지만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이런 나라는 성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베트남은 아마도 지금 속도라면 몇십 년 안에 우리를 능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인구도 1억 명 가까이 된다"며 "인도네시아도 인구가 3억 명 가까이 되는 대국이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끝으로 "그런 준비도 지금부터 갖춰나가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라며 "언제까지 몇 개국을 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지금부터 세워봐야 하겠다"고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초청은 일선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내·외국인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문화재안내해설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4대 궁과 종묘에는 현재 총 61명의 문화재안내해설사가 일하며, 해설사들은 하루 평균 약 3∼4회 해설안내를 수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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