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 보다 낙산·추락사고가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부터 ~2015년까지 170개 병원에 입원한 14세 이하의 낙상과 추락사고 환자기록을 조사했다.
최근 5년 간 신체 손상으로 입원한 14세 이하 1만379명 중 36.5%인 3,786명이 ‘낙상과 추락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3,786명 중 남자 어린이(2,557명, 67.5%)가 여자 어린이(1,229명, 32.5%)의 약 2.1배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5월(10.6%)과 6월(10.6%)에 가장 많았고 10월(9.5%)과 9월(9.4%), 4월(9.3%)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후 많이 다치는 부위는 0~4세 연령은 외상성뇌손상(42.5%), 5~9세 연령은 어깨·위팔(34.4%), 10~14세 연령은 무릎·아래다리(24.7%)로 나타났다.
낙상·추락사고 발생 장소는 주로 ‘주거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0~4세 연령은 ‘주거지’에서 많이 발생(72.2%)했고 5~9세 연령은 ‘주거지’(35.8%)와 ‘놀이터·운동장’(26.9%)에서, 10~14세 연령은 ‘놀이터·운동장’(31.6%)에서 주로 발생했다.
놀이터와 운동장에서 발생한 사고 2만390건은 주로 놀이시설인 미끄럼틀, 그네, 정글짐 등(38.1%)과 놀이터·운동장 바닥(37.1%)에서 주로 발생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놀이터에서는 놀기 전 망가지거나 부서진 놀이기구는 없는지, 깨진 유리조각 또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물건은 없는지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미끄럼틀을 타다가 떨어져 구토를 하거나 의식이 쳐져 자꾸 자려하는 경우, 머리에 혹이 있는 경우, 귀나 코에 맑은 물 또는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등 이상 증세가 있다면 병원에 내원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안전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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