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쉴-섬, 맛-섬, 놀-섬, 미지의–섬, 가기힘든-섬은 어디?
행정안전부는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5가지 주제의 ‘2018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쉴-섬’은 휴가철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휴양할 수 있는 섬이다. 보령군 장고도는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조개, 낙지, 게 등을 잡을 수 있고 명장섬 너머 떨어지는 일몰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고흥군 애도는 다도해의 절경과 전남 1호 민간정원인 ‘바다 위 비밀정원’,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난대원시림이 있어 도시민이 휴식하기 좋은 자원을 갖추고 있다.
‘맛-섬’은 섬만이 지닌 특별한 먹거리가 풍성한 섬이다. 거제시 이수도에는 숙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인근 청정지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1박에 3식을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놀-섬’은 가족, 직장 등의 소규모 단체가 체육활동, 트래킹, 캠핑 등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3백만 송이의 튤립축제, 승마체험, 갯고랑 카약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통영시 연화도에서는 선상낚시, 갯바위낚시, 스킨스쿠버, 출렁다리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다.
‘미지의-섬’은 풍경과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이다. 군산시 방축도에는 주변의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섬을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이 시행중이다. 2022년 인도교가 완공되면 바다위에 약 1.3km의 트래킹 코스가 조성돼 먼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고흥군 연흥도는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연홍 미술관’이 있고 섬 전체에 국내 유명 작가들과 주민이 참여해 만든 미술작품이 가득해 색다른 관광을 찾는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인 섬이다.
‘가기 힘든-섬’은 쉽게 입도할 수 없는 섬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섬이다. 완도군 여서도에 가기 위해서는 완도여객터미널에서 하루에 2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기상이 수시로 바뀌어 일주일에 한번 배가 운항할 때도 있을 만큼 가기 힘든 섬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최적화된 섬이다.
행안부는 여행후기 블로그 공모전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33섬 중 하나의 섬을 방문해 개인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SNS)에 후기를 올린 33인을 선정해 기념품을 지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관광정보) 웹과 앱 서비스에 ‘2018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코너를 개설 운영한다. 33섬을 알리기 위한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우리나라의 섬들은 하나하나가 독특한 특색을 지닌 문화·관광·역사자원이며, 우리의 영토를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보물이다”며 “올해 8월 8일 제정된 섬의 날을 계기로 우리 섬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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