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행정안전부는 6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은 장마와 함께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생 위험이 높다. 장마는 대체로 6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된 후 32일 정도 영향을 준 후 7월 하순 경 종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최근의 호우 특성을 반영해 호우특보의 기준을 6월부터 기존 6시간에서 3시간 단위로 강화했다. 강수량도호우주의보는 70㎜에서 60㎜, 호우경보는 110㎜에서 90㎜로 높였다. 국민들은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주택의 하수구와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대형공사장이나 비탈면 등의 관리인은 붕괴 위험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행안부는 때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5월말부터 9월 폭염대책기간 동안 범정부 폭염 대응반을 구성해 폭염 취약계층과 근로자, 농·어업인 등에 대한 분야별 맞춤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날은 가급적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노약자와 영유아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때 이른 무더위로 6월 초순부터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다. 물놀이 위험과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금하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해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전기감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다. 특히 6월은 장마 전의 고온 다습한 날씨 등으로 감전사고 위험이 높다. 감전 형태별로는 전기 충전부 직접 접촉이 60%로 가장 많았고 전기 합선 등 아크 27%, 전기 누전 10% 순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2~2016) 전기감전사고 현황>
비가 오거나 습한 날씨에는 가로등이나 신호등을 포함한 에어컨 실외기나 입간판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사업장에서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한다. 전기기기를 정비 할 때는 전원은 반드시 차단한다.
아울러 6월은 연중 자전거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반드시 안전모를 쓰고 다른 자전거와 속도 경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6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에 나설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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