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T도 변혁기를 맞고 있다. 그야말로 ‘속도 전쟁’의 시대다.
처리시간 단축은 컴퓨팅 작업에서 필수적이고, 아주 짧은 순간의 차이가 체감품질(QoE) 경쟁력을 좌우한다. 가상·증강현실, 생체(얼굴·음성)인식, 자율주행자동차, 지능 시스템 등은 더욱 그렇다.
한마디로 ‘클라우드의 실시간성 지원’ 및 ‘실시간 클라우드’에 대한 국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바로 그 점에 부합하며, ‘사용자 체감품질 향상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연동 실시간 모바일 클라우드’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곳이 있다. 경희대학교 ‘실시간 모바일 클라우드 연구센터(센터장 허의남, 이하 센터, http://www.rmcrc.or.kr/ )’이다.
센터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실시간성의 지원이 어렵고 ▲급격한 이용자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 한계 처리량을 넘거나 서비스 응답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 해결(연구배경)에 주력해왔다.
다시 말해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 ▲네트워크 말단부에 컴퓨팅 능력을 부여하는 ‘에지(Edge) 컴퓨팅’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중 ‘에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앙에 집중되는 부하를 분산시키고, 데이터 지연현상을 완화하는데 활용된다.
즉, ‘클라우드(사용자 근거리)와 에지의 유기적 결합’으로 ‘사용자 체감품질 향상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연동 실시간 모바일 클라우드’ 연구·개발이 센터의 핵심과제다.
이런 센터는 과기정통부 산하 대학ICT 연구센터로 선정, 2013년 6월 설립됐다. 그러면서 국가 ICT분야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여러 응용서비스 지원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연동 실시간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의 연구개발에 몰두해왔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지(智)테크형 창의인재 양성’ 등을 선도 중이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 국내·외 표준화 활동으로 기술의 상용화 및 활용성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센터는 설립 이래 5년간 SCI급 논문 62편, 비SCI급 논문 257편, 국내외 특허 출원 67건, 특허 등록 28건, 소프트웨어 등록 91건, 기술 이전 33건 등의 실적을 도출했다. 이 결과로 총 기술료 약 6억7천만 원, 사업화 실적 매출액 약 7억6천만 원, 산업체 연구비 약 11억4천만 원 수주 등의 시너지도 일으켰다.
그리고 센터는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선도그룹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특히 센터가 제안·개발한 ‘데이터 스토리지 페더레이션 기능요구사항 표준’이 국제표준화기구 ITU-T에서 최종 승인되는 등의 쾌거도 거뒀다.
이 센터의 컨트롤타워이자 브레인타워인 허의남 센터장은 ‘국제표준화기구 차세대네트워크연구반’ 한국대표위원 및 에디터,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발족된 과기정통부의 ‘SW 구름타고 세계로 TF’ 기술·인력양성분과 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허의남 센터장은 “실시간 클라우드가 가상/증강현실, 생체인식, 지능 시스템의 기반이 되어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인간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인 모바일 산업을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해 ‘첨단 융합 ICT’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실시간모바일클라우드연구센터 허의남 센터장은 ‘실시간 모바일 클라우드’의 원천기술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헌신하고, 지(智)테크형 창의인재 양성을 이끌며, 대학의 역할증대 및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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