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름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음주 후 물놀이 익사가 가장 많아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5년간 7, 8월 여름휴가 기간 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 6건을 분석한 결과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익사’가 5건(83%)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 찬물에 들어가면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금주는 물론 사전 준비운동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립공원 내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놀이는 계곡 가장자리 주변에서 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산악지형 상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하고 통제에 적극 따라야 한다.
이용민 공단 재난안전처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과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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