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는 지난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국내유입 차단을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국에서 총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휴대해 반입한 돈육가공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 위험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것.

동 돈육가공품은 가열한 상태여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세포배양검사(3~4주 소요)를 거쳐 생존여부 최종 확인 예정이다.

홍 국무조정실장은 오늘 회의에서 관계부처 간 빈틈없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경검역과 국내에서의 차단 방역을 한 단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축산가공품이 국내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탐지견을 집중투입하고 엑스레이(X-ray) 검사를 강화하는 등 국경 단계에서 검사와 검역을 촘촘히 하도록 했다.

또한 양돈농가의 축사 소독, 외부인 축사출입 통제, 남은음식물 급여수칙 준수, 발생국가 여행자제 등 현장 방역을 철저히 지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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