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민생활과 밀접한 이사, 택배, 시장·여론조사, 컨벤션 4개 서비스 업종이 KS(한국산업표준)인증 분야로 지정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KS인증 대상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S인증제도는 품질경영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61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인증 기업은 제품, 포장, 보증서 등에 KS를 표시해 홍보할 수 있다. 서비스 KS인증은 2008년부터 KS인증을 시작해 현재는 콜센터, 시설관리, 건축물 청소, 장례식장, 시설 서비스 등 10개 분야 105개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이사와 택배의 경우 물품 훼손과 분실, 추가요금 요구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빈발한 생활 밀착형 업종이다.
2016년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이사는 매년 불만·피해 상담이 7천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택배는 지난해 기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계약 불이행, 물품분실, 변질, 훼손과 파손, 배송지연 등의 상담건수가 1만356건으로 2016년 9,401건 대비 10.2% 증가했다.
이번 KS인증 지정으로 국민의 불편과 불만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KS인증 업체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손상과 분실에 대한 피해보상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시장 및 여론조사는 데이터를 수집·기록·분석하는 과정에서 정확성과 과학성이 요구되는 업종이나 질보다 양에 초점을 맞춘 통계, 생산 등으로 인한 신뢰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KS인증 업체는 조사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조사과정을 통해 응답자의 권리 보호와 정보보안 사고 예방에도 힘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컨벤션은 우리나라가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품질수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향후 전문인력과 시설관리, 안전관리, 불만처리, 피해보상 체계를 갖춘 KS인증 업체로부터 양질의 컨벤션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표준원 허남용 원장은 “서비스 KS인증은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해 궁극적으로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데 기여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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