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추석 연휴 교통사고 예방과 사고로부터 피해를 줄이고자 교통법규 준수와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나 휴가철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는 그만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운전자석 및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0% 수준으로 높았으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3.7%였다. 오는 28일부터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차량 탑승자 전원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된다.
23개 응급실의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차량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0만 9076명 가운데 16.2%(1만 7656명)이 입원하고 1%(1,111명)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나 설 명절연휴와 휴가기간 동안에는 1일 평균 67명의 차량사고 환자가 내원해 평소의 1일 평균 59명의 차량사고 내원환자보다 더 많았다. 차량사고 내원환자 전체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7.5%, 미착용률은 26.5%, 16%는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몰랐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내원환자와 착용하지 않은 환자의 입원율은 각각 14.5%, 17.5%, 입원환자의 평균 재원일수는 16.9일, 18.2일로 의료비 부담이 더 컸다. 사망률은 각각 0.5%, 1.4%로 안전벨트 미착용시에 약 3배 높았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가 일반도로에서 보다 더 위험하다. 일반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의 경우 입원율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13.7%)보다 착용하지 않은 환자(16.4%)가 2.7%p 더 높았다. 사망률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3배 이상 높았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의 경우 입원율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15.8%)보다 착용하지 않은 환자(19.3%)가 3.5%p 더 높았고 사망률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4배 이상 높았다.
질병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차량으로 이동시에는 운전자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착용율이 낮은 뒷좌석 안전벨트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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