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병환으로 서거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5~26일 1박2일간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꽝 주석의 장례식은 26~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장으로 거행될 예정으로 베트남 정부는 26일 외국 조문사절단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리는 25일 밤 하노이에 도착해 26일 오전 중 장례식에 조문하고 애도를 표명할 예정"이라면서 "베트남 고위인사, 타국 조문 사절단 등과의 면담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와의 교역, 투자, 인적교류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신남방정책 이행의 핵심 파트너 국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꽝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베트남 양국관계의 긴밀함과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꽝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3월 정상회담을 가졌다. 올해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시에는 ▲호치민 거소 방문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동행하는 등 문 대통령을 각별히 환대한 바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조문기간 경제부총리를 중심 대행체제에 빈틈이 없도록 청와대와 내각이 각별히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이 총리에게 총리 부재중 국정상황관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체계, 군통수권 유지를 위한 대행체제에 대해 보고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국가위기관리 대응체계를 보고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부총리를 중심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실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군 통수권과 관련해 헌법 71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대행하게 된다.
한편 국무총리를 수행하는 정부 주요 수행원은 총 5명으로 국무총리실에서 배재정 비서실장, 추종연 외교보좌관과 정영주 의전비서관이, 외교부에서 조현 제2차관, 이상렬 남아시아태평양국심의관이 수행한다.
이번 베트남 방문시에도 지난 블라디보스톡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시와 같이 공군2호기를 사용하며, 이 총리는 한국시간으로 26일 늦은 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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