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되는 경고 그림과 문구 표현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전자담배 담뱃갑에도 경고 그림과 문구가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2일 공포된 새로운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 반영을 앞두고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표기 매뉴얼’을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궐련류 10종과 전자담배용 1종 총 11종의 경고그림이 모두 새로운 그림과 문구로 변경된다.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치아변색 등 10종이 들어간다. 경고문구는 질병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일반 국민이 흡연의 폐해를 보다 실감할 수 있도록 바뀐다.
궐련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기계를 이용해 가열해 사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발암성을 상징하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새롭게 추가된다.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목에 쇠사슬이 감긴 그림으로 제작된다.
복지부 건강증진과 정영기 과장은 “국민에게 담배의 폐해를 다시 일깨우기 위해 담뱃갑 경고 그림이 전면 교체된다. 이번 표기 매뉴얼이 새로운 담배 경고 그림·문구를 표시해 이행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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