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를 공식방문, 라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과 한반도·유럽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양 정상은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가 1959년 수교한 이래 60여년간 조선, 해운,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고 2011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및 녹색성장 동맹관계를 구축했음을 평가했다.
한-덴마크 정상은 양국이 앞으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내년 양국간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 양국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및 상용화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하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과학기술, 재생에너지·순환경제·녹색성장, 북극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조선·해운업계가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친환경선박, 이-내비게이션(e-navigaion) 등분야에서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덴마크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브렉시트, 우크라이나 사태, 난민문제 등 최근 주요 유럽 정세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11월 초 한국이 주최하는 제8차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에 관한 MOU가 서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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