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버스가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수소버스 확산을 위해 정부, 지자체,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부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우선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을 이끌 계획이다.
먼저 지난 10월 22일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소버스 1대가 실제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돼 시범 운행된다. 이 수소버스는 염곡동에서 서울시청 구간을 운행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11월 21일부터 약 10개월 간 1일 5회 운행된다. 수소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해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울산과 서울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창원 5대, 아산 4대, 서산 5대 등 전국 6개 도시에 총 30대를 투입해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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