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님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작년에 이어 한국에서 다시 또 뵙게 돼서 아주 반갑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 디지털 변환 같은 당면과제를 핵심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내일 열리는 제6차 OECD 세계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면서 "내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 출국을 하기 때문에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축사를 보냈는데,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포럼의 주제인 '미래의 웰빙'은 사람중심 경제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하는 만큼 GDP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의 지표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에 "문재인 대통령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님께서 대단히 분발하시는 것을 제가 잘 알고, 내일 출국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먼저 체코를 들렀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신다고 들었는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포럼은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저희가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단순히 GDP를 넘어서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대통령님께서 한반도에서 이루어 오신 그 성과들에 대해 저희가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북한과 화해의 노력들은 매우 중요했다"며 "특히 남북 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대통령님께서 중재 역할을 하신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서 한반도에서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되었고, 지역 내에서 대통령님께서 변화들을 직접 일궈줬다"며 "대통령님의 업적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와 함께 저희가 흠모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문 대통령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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