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옛 속담처럼 음식을 ‘맛’으로 먹는 시대가 아닌 ‘멋’으로 먹는 시대다.
이에 ‘식공간 연출’은 음식에 대한 지식으로 맛있는 요리를 돋보이게 꾸미고, 테이블 위 공간을 연출하며 그릇, 조명, 직물, 꽃꽂이, 인테리어, 공간구성까지 아우르는 복합예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SAY식공간연출지도자연구회(이하 식공간연구회) 신윤선(辛侖宣) 회장이 25년 여간 식공간 연출을 연구·보급하며, 지도자 양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신 회장은 “현대사회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식공간 연출로 맛과 멋이 어우러지고, 가족애를 느끼며, 화기애애함을 더할 수 있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한 끼를 선물하고자 식공간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식공간연구회는 신 회장을 필두로 13명의 이사진이 ▲세계 문화와 의례·예의·매너 습득 ▲창조적 디자인 구현 ▲테이블 데코레이션 재료 및 실습장 제공 ▲Decorator(패턴) 다양성 체험 ▲꽃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축(이벤트장식·파티플레너·디스플레이·푸드데코레이션 등) ▲테이블 데코레이션 이론·실습을 통한 리더십 함양 등을 교육목표로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식공간 연출의 대중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매달 플라워 전문잡지 ‘SAY FLORY’에 회원들의 작품을 연재함은 물론 이달 초 광화문에서 열린 ‘2018 한식식문화세계화대축제’에 참여해 한식대가들의 음식을 수놓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신 회장은 40년여 전부터 꽃에 매료돼 25살의 나이에 화훼학원을 운영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통 오브제 작품연구에 정성을 쏟아온 그녀는 옛 조상들이 사용한 생활용품을 현대인들에게 알리고, 이의 활용으로 창조적인 꽃 작품을 연출함에 일가견이 있다.
신 회장은 “동양적인 선과 표정을 담아내는 동양꽃꽂이, 화려하고 이벤트적인 서양꽃꽂이 등을 접목시켜 전통오브제와 조화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사)한국꽃문화협회 영록꽃예술중앙회장, (사)한국꽃문화협회 부이사장, (사)한국문인협회 수필가 등 그야말로 ‘일당백’에 ‘종횡무진’ 활약중인 신 회장은 음식·문학·꽃꽂이·공예 등 다방면에 능한 팔방미인이다.
지난해 ‘꽃 한송이, 그 향기에도 행복했다’는 제목의 수필집을 선보였으며, 내달 3일 (사)창작수필협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다.
신 회장은 “살면서 희로애락이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역시 꽃길이었다”며 “앞으로도 글을 쓰고 꽃 작품을 만들며 제자양성에 남은 열정을 쏟아 붓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SAY식공간연출지도자연구회 신윤선 회장은 40년간 꽃 예술문화 진흥과 플라워디자인 전문성 강화에 헌신하고, ‘전통 오브제 꽃 작품’ 가치제고 및 ‘식공간 연출 지도자’ 발굴·육성을 이끌며, 꽃예술 현대화·대중화와 화훼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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