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하주원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서울시립대 밀레니엄홀에서 ‘물 중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통상 5m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을 말한다. 제품 재질에 따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비닐클로라이드 등의 성분이 있다.
세계 곳곳의 강과 바다 등 다양한 물 환경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수생 생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친파오 후앙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피타 닐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 등 국내외 10명의 발표자를 포함해 물 속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 발표와 전문가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한국환경분석학회,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관련 공무원, 공공기관, 연구기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물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상호 정보 교류와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 친파오 후앙 델라웨어대 교수는 미국 물환경 내 초미세플라스틱 연구방향, 율리아 탈비티 알토대 박사는 핀란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해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수계 영향을 각각 소개한다.
피타 닐 그리피스대 교수는 호주 하⸱폐수처리 시설의 미세플라스틱이 담수 생물에 미치는 영향, 모하메드 포지 자카리 말레이대 교수는 말레이시아 물⸱토양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원과 분포실태에 각각 발표한다. 데이비드 동 국립카오슝대 교수는 대만의 해수 및 퇴적물 중 미세플라스틱 현황과 연구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박주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은 먹는물 중 미세플라스틱 조사 및 연구동향,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 박사는 먹는샘물 및 소금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현황과 분석방법에 대한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는 먹는물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방법,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대형플라스틱이 풍화와 파쇄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화되는 과정, 권정환 고려대 교수는 오염물질 매개체로써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이원석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장은 “향후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류해 국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미세플라스틱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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