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가운데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를 탈 때는 보호 장비 착용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것을 21일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겨울 시즌(12월~다음해 2월) 스키장에서 발생한 스키, 스노우보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652건이었다.
안전사고는 스키장이 일제히 개장되는 12월에 143건이 발생했고 1월에는 274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키가 324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스노우보드 230건(35%), 리프트⸱눈썰매 등이 98건(15%)이었다. 스키의 경우 19세 이하(116건, 36%)가 가장 많았고 스노우보드는 사고의 절반(129건, 56%)이 20~29세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짐이 579건(89%)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도 38건(6%)이나 발생했다. 상해 발생 부위는 스키가 둔부⸱다리⸱발에서 119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스노우보드는 팔과 손(89건, 39%)을 가장 많이 다쳤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겨울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허리, 무릎, 손목, 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도록 한다. 또한 헬멧, 손목, 무릎보호대, 장갑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한다.
초보자는 넘어지거나 일어나는 등의 기초 동작을 충분히 익힌 후 슬로프를 이용하고 스키가 어느 정도 익숙해져도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한다. 특히 추운 날씨에 스키를 타면 짧은 시간에도 쉽게 피로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틈틈이 휴식하는 것이 좋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겨울 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개인보호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특히 스키를 타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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