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승용차 번호판과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이 확정돼 각각 내년 9월과 2020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21일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를 개최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과 2020년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행계획을 논의해 확정했다.
승용차 번호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
국토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이 2,200만 개로 한계에 이름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체계를 결정했다.
디자인은 흰색 바탕에 대비될 수 있게 번호판 좌측에 청색을 사용해 우리나라 국가상징 문양인 ‘태극’을 상단에, 대한민국 영문 표기의 약칭인 ‘KOR’을 하단에 표기했다. 번호판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중앙에 사용했다. 홀로그램은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비스듬한 각도 또는 빛을 비출 경우 식별할 수 있다.
신규 번호판은 내년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비사업용(자가용),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에 적용된다. 국토부는 소비자들이 희망에 따라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과 태극문양 디자인이 삽입된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안성 높인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차세대 전자여권은 일반여권은 남색, 관용여권은 진회색, 외교관여권은 적색으로 구분했다. 일반 여권의 경우 우측 상단에는 나라문장이, 좌측 하단에 태극문양을 양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여권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을 도입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오는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현행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권 소지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은 지난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의 디자인이다. 문체부와 외교부가 지난 10월 15일 디자인 시안을 발표한 후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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