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신속히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에 갈 것을 당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주요 사망원인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홉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나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최적시기)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야간이나 주말에도 외래 진료 시까지 기다리지 않기,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 끝을 따지 않기,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 먹이지 않기, 찬물을 끼얹거나 빰을 때리지 않아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과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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