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농산물시장 개방 등 대내외적 농업환경 변화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농촌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협 본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전북 진안군 ‘백운농업협동조합(조합장 신용빈, http://baekun.nonghyup.com/)’은 농민·조합원들이 피땀 흘려 거둔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며 ‘조합원 소득·복지 향상, 고소득 작물 육성, 영농 교육 강화, 농촌 경제 활성화’ 등에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백운농협은 올해 4월 성수농협과 합병으로 총 자산(1,400억 원)과 조합원(1,900여 명) 등의 규모가 커졌고,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0월엔 ‘우리는 백운·성수, 이 땅의 주인이다’라고 선포한 슬로건 아래 ‘조합원 한마음 대동제’를 개최하며, 두 지역이 하나로서 친목·화합·결속도 다졌다.
한마디로 통합농협이자 강소농협의 면모 일신, 동반시너지 창출, 조기경영 안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사령탑인 신용빈 조합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며, 직접 농사도 짓고, 묵묵히 농업인의 길을 걸어왔다. 누구보다 지역농업·농민의 사정을 잘 알고, ‘조합원의 머슴’이 되겠다는 각오로 일하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목표에 주력한 배경이다.
신 조합장에 따르면 백운농협은 조합원의 대부분이 벼농사를 기본으로 밭작물과 과수재배 등에 종사한다. 지역 특산물은 사과, 수박, 양파, 참깨, 인삼, 고추(건고추), 더덕, 배추(절임배추), 찹쌀 등이다.
특히 사과와 수박은 진안지역 농협들이 ‘산지유통 활성화’ 등 목적으로 설립한 진안마이산조합공동사업법인의 동종과수 취급물량에서 각각 80%,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에 백운농협은 지역특화품목인 사과·수박·양파·참깨 등을 집중 육성하고, 조합원의 실익증대에 힘써왔다.
또한 각종 농기계·비료·농약·유류 등 영농자재 및 생활물자의 안정적 공급에 노력하며 ‘신규·고소득 작목육성, 신기술 전파, 농업생산성 향상, 친절서비스(CS) 제공, 조직·업무역량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인 영농지도와 직원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기준으로 ‘고객만족 우수사무소(2015)’ 및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우수사무소(2016)’ 선정, ‘상호금융예수금 5백억 달성’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나아가 백운농협은 다양한 복지·환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 시행(원로조합원 건강검진 및 장수사진촬영 무료지원 등) ▲농촌 결혼이민여성 정착 돕기(모국방문 지원, 친정어머니 모녀결연, 희망송아지 전달, 장학금 후원 등) ▲어린이 금융·경제교실, 지역주민 노래교실 운영 ▲쌀, 밑반찬, 고추장, 김장 나눔 행사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신용빈 조합장은 “농촌 고령화, 의료시설·인프라 부족 등의 현실상 농협이 원로조합원에게 방문요양·주간보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청년,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농민·조합원의 머슴’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며 “소통, 화합, 투명경영으로 ‘조합원에게 희망을 주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을 이룩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백운농업협동조합 신용빈 조합장은 ‘농민·조합원을 위한 농협’의 가치구현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 헌신하고, 조합원 실익증대 및 복지향상을 이끌며,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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