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다운 기자] 전국 주요 습지에서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 195종 146만9,860마리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총조사(이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 때와 비교해 144만6,395마리에서 2만3천여 마리가 늘어난 결과다.
종별로는 가창오리(35만5,116마리), 쇠기러기(17만8,326마리), 청둥오리(15만3,351마리), 큰기러기(10만8,840마리), 흰뺨검둥오리(8만5,922마리)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35만5,499마리), 태화강(7만9,832마리), 금호호(7만1,168마리), 철원평야(5만6,868마리), 낙동강하류(2만7,093마리), 순천만(2만3,531마리), 임진강(2만3,082마리) 순으로 많이 서식했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3종13만5,240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혹고니⸱호사비오리⸱황새⸱두루미⸱참수리 등 9종 1,851마리가, Ⅱ급 조류는 개리⸱독수리⸱재두루미 등 24종 13만 3,389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종수로 많이 확인된 지역은 낙동강하구(14종), 철원평야(12종), 낙동강하류(12종), 부남호(11종), 순천만(11종), 주남저수지(11종), 금호호(10종) 등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매년 1월은 겨울철새 가장 많이 도래하는 시기로 먼 길을 날아온 귀한 손님인 겨울철새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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