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하 VOCs)’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일 뿐만 아니라, 자체 독성이 있어 구토·두통 등을 야기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마비·암 등의 치명적 질병까지 일으킨다. 그래서 VOCs 사업자들의 부담감이 크고, 각국 규제도 강화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VOCs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어 관련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창성엔지니어링(주)이 ‘초저비용 가동으로 VOCs를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국내 최초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결과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창성엔지니어링(대표 김창근, www.ecse.co.kr)은 ‘대기·수질오염 저감 기술개발 및 장비제조 전문기업’이며, 1998년 설립 이듬해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곳의 김창근 대표는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금성알프스(現 LG이노텍 전신)와 천우엔지니어링에서 환경 및 기계장비 담당 등을 거쳐 지금까지 35년간 환경엔지니어링 분야의 한 우물만 파왔다.
그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시키고, 최근 3년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며, 신제품으로 출시한 결정체가 ‘이지클린 VOCs™’이다.
창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지클린’은 작업장에서 발생한 VOCs를 장비 가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무연료 운전에 가까운 장비 가동이 가능해지고, 배출 VOCs를 최대 99%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게다가 장비 가동 시 발생하는 고온의 에너지(열량)를 작업장 환경개선에 활용하면 일석이조 효과가 생긴다고 한다.
정리하면 “운전비용이 무시해도 될 만큼 매우 저렴하다”, “장치 내에서 자동으로 VOCs가 제거되고, 활성탄 장비처럼 복잡한 리사이클(Recycle) 과정이 필요 없다”, “VOCs 제거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 얘기다.
실제 ‘이지클린’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OLAS 인정기관)에서 시험·분석한 결과, VOCs의 저감 성능이 약 99.2%에 달했다.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성능으로 평가됐고, THC(활성 화합물 일종) 저감 성적도 98.0%를 보였다.
나아가 창성엔지니어링은 ‘능동적인 농축률 제어수단을 구비한 농축촉매연소시스템’이란 발명의 명칭으로 지난해 10월 특허를 획득하고(제10-1907622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신기술(NeT) 인증도 받았다(가변농축 저온촉매 연소방식에 의한 불규칙한 농도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거 기술).
특히 농축기술, 촉매연소기술, 자동제어기술, 통합설계시스템 등이 융합된 ‘이지클린’은 ▲VOCs 종류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그라비어 등 인쇄업종 ▲기존 활성탄과 RTO 사용업체 등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유기용제, 유기화학물질, 석유화학물질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업종에 적용하면 THC의 정부 규제 수준보다 훨씬 더 낮출 수 있다고 한다(약 1/3 수준까지 저감).
김창근 대표는 “개발 기술과 장비를 널리 보급, 국내 대기환경 질적 개선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VOCs, THC 등의 배출 사업자들이 당당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상담, 솔루션 제시 등으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성엔지니어링(주) 김창근 대표이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악취물질 제거기술 연구개발에 헌신하고, ‘이지클린 VOCs™’ 출시 및 대기질 개선을 이끌며, 환경기술 집약산업 발전과 벤처기업의 롤-모델 제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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