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눈부신 산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4년 연속(2005년~2017년)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1위 국가’란 불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OECD 평균 자살률 12.1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25.6명의 수치는 우리사회에 어두운 민낯을 적나하게 드러내며 씁쓸함을 남긴다.
전문가들은 “높은 자살률은 개인문제를 넘어선 국가 현안임”을 지적하며 “사회적 차원의 해결의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한상황 회장( http://blog.daum.net/air-force ) 역시 “자살자의 85%는 사전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경험부재와 인식부족으로 놓치는 경우가 빈번함”을 꼬집으며 “꾸준한 상담과 예방교육이 선행돼야만 효과적으로 자살을 방지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前국방부 병영생활전문상담관협회 회장, 前공본/3훈련 비행단 상담 및 자살예방교수, (재)자살방지한국협회 총괄본부장 등으로 활약하며 국내 자살예방교육에 헌신해 온 한 회장이기에 그의 목소리에는 각별한 사명감과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30여년 세월을 공군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작전·계획·정보·교육관련 지휘관·참모를 역임한 한 회장은 공군에서 예편하기 전 2년간 800여명의 병사를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수행하며 체계적인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온 인물이다.
그리고 지난 2012년,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살·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나서며 현재 대전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관내연수원·협의회·협회·복지관·요양원·노인대학 등에서 ‘자살예방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강연활동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미래 세대를 책임질 차세대 인력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연간 약 80여 명의 자살예방·학교폭력 전문가 배출에 소임을 다하는 그의 진정성은 주변인들에게 귀감사례로 회자될 정도다.
나아가 자살예방교육을 기점으로 성폭력·성희롱, 사회복지, 인권교육, 효(孝)교육, 컴퓨터활용능력 등까지 강연분야를 넓혀 직접 제작한 콘텐츠(PPT·동영상)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남다른 열정까지 빛낸다.
여기에는 약 1000여회의 누적 강연 횟수 및 자살방지전문교육사·사회복지사·학교폭력상담사·웰다잉지도사·아동청소년지도사 등 54개에 달하는 자격증으로 획득한 탄탄한 전문성이 힘을 보탰다.
이렇듯 ‘건강하고 행복한 생명존중 사회’ 구현에 바친 그간의 헌신과 노력은 비영리민간단체 최우수기관 선정, 대전시장 표창, 교육감 감사장,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등의 수상이력으로 되돌아 왔지만, 정작 한 회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란 겸손함을 내비쳤다.
또한 다가오는 3월23일에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한국 일자리창출 및 생명사랑(자살예방) 컨퍼런스’에 협회차원의 후원과 강연을 약속하는 지치지 않은 열의를 뽐내며, 약 3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 진행될 자살예방교육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 회장은 “자살예방교육은 단순 ‘노력해야 한다’가 아닌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인식해야 함”을 강조하며 “초·중·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정부·지자체·민간 차원의 교육지원과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토해냈다.
끝으로 “앞으로도 협회의 외연확장과 새로운 교육포맷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하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오는 그날을 꿈꾸며 자살예방 상담·교육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한상황 회장은 자살·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구축 및 ‘생명존중’을 위한 활발한 강의·상담활동에 정진하고, 국가 자살 예방률 제고에 앞장서 ‘살기좋은 사회’ 기틀 마련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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