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100주년 3·1절을 맞이해 3월 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각계각층의 국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외행사로 개최된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가 대형으로 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빌딩에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 KT 광화문빌딩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40년대 전후’)이 걸린다.
이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는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 정부서울청사에는 현재 태극기가 게시된다. 주요 건물에 걸리는 태극기는 최대 51×34m의 크기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하나의 기념식장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100주년 3·1절을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3월 1일 정오를 기해 전국 동시에 타종과 만세행사가 진행된다.
만세운동 행진은 100년 전 그 날의 길을 따라 독립문과 대한문에서 각각 출발하는 두 개의 행진으로 진행된다. ‘광복군 서명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대형 역대 태극기를 앞세우고 시민들과 함께 행진한다.
광화문에서도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태극기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를 복원해 국민대표 33명이 군경의장대와 함께 행진해 무대에 오른다. 국민대표 33인은 5부요인을 비롯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이산가족, 6·25 전사자 유가족과 월남전 참전용사 등으로 구성됐다.
독립선언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발행한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로 낭독된다.
국민의례는 국군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진행된다. 애국가는 총 170여명의 합창단이 메인무대와 중앙무대에서 선창한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총 334명의 수상자 중 총 5명에게 친수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故 유관순 열사에 대한 추가 포상도 진행된다. 3·1운동의 상징으로서 국민들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애국심 함양의 표상이 된 故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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