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유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3~6월 봄철 노후 석탄발전의 가동중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봄철 가동중지는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이 대상으로 올해는 노후 석탄발전 6기 중 삼천포 5·6호기, 보령 1·2호기 총 4기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노후 석탄발전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천포 1·2호기의 경우 동일 발전소 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로 대체해 가동중지를 시행하고 올해 말 환경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는 1,174톤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실제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 분석을 위해 가동중지 발전소 주변지역의 농도변화를 측정하고 배출량 통계분석, 대기질 모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봄철 가동중지에 더해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등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는 노후석탄 봄철 가동중지, 조기폐지, 환경설비 개선 등을 통해 25%이상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 미세먼지는 2016년 3만679톤, 2017년 2만6,952톤, 지난해 2만2,869톤으로 감축됐다.
산업부 측은 “올해 추진 예정인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 시 발전부문 미세먼지는 지속 감축될 전망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