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각종 농약·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은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건강한 식단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에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까’를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온 ‘푸르미 농촌체험 교육농장’ 어완선 대표는 친환경농법 활성화와 안전먹거리 생산 등에 든든한 버팀목과도 같은 존재다.
25년째 농업인의 길을 겅어온 어 대표는 쌀 소비감소·시장개방 등의 위기극복 방안은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생산’ 뿐이라 확신하며,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지식·기술 등도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다.
특히 그는 ‘토양이 건강해야 작물도 건강하다’는 철칙으로 ‘유황발효액비’를 자가제조해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과 견학을 위한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농장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푸르미 스테비아쌀 ▲푸르미 음성청결고추 ▲푸르미 절임배추 ▲수양소홍도화(토종개복숭아) 등은 소위 ‘없어서 못 파는’ 정도로 완판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15년 전 ‘보여주는 농업을 하자!’란 슬로건 아래 농장을 6차산업화의 보고(寶庫),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농장에서는 ▲우렁이 농부와 한판대결(모내기 대결) ▲논의 공익적 가치 ▲농업·민속·직업진로·국악체험 ▲벽화그리기 ▲캠핑 및 캠프파이어 등 농촌자원을 십분 활용해 교과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 대표는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 때도 허투루 만드는 법이 없다”며 “농장에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려면 한 달 여 이상이 걸린다”고 자신했다.
덧붙여 “교육농장은 인성교육의 전당”이라고 정의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농촌체험교육농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을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강직함, 대내외 친화력, 뛰어난 추진력, 전문적 식견 등으로 농장을 반석위에 올린 그는 국악에도 조예가 깊다.
(사)한국국악협회 음성군지부장, (사)한국국악교육원 국악지도자 자격 심사위원, 음성품바축제 추진운영위원, (사)한국예총 음성군지회 부회장, 충북국악협회 이사 등의 전·현직 프로필이 대표적 사례다.
실제 그는 백석예술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주경야독하며 학구열을 불태우고, 그 배움의 결정체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악 전수활동 및 공연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왔다.
어 대표는 “옆이나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25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농사일에 매달렸다”고 회상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극복한 아내의 헌신과 내조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농촌에 대한 열정으로 6차 산업의 롤-모델을 써내려가는 어 대표의 모습 속에서 ‘푸르미 농촌체험 교육농장’의 밝은 미래와 농업의 새로운 희망이 엿보였다.
한편, 푸르미 농촌체험 교육농장 어완선 대표는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재배·공급과 음성군 농업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농촌체험 활성화 및 도농교류 증진을 이끌며, 국악의 전수·공연과 문화예술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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