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난 1월, 평택시에서 제조업·운송업 등에 몸담고 있는 40~50대 여성 경영자들을 주축으로 평택시여성경영인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발족됐다.
3명의 자문위원(변호사·세무사·노무사)을 포함해 2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협의회가 정보교류·조례제정·사회봉사 등을 목표로 힘찬 시동을 건 것이다.
이 선봉으로 취임한 최연희 회장은 현재 표면처리 약품생산 전문기업인 (주)한우물엔씨를 경영하는 여성CEO다.
그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실전형 리더십’을 발휘중인 최 회장은 “평택시 여성기업인들의 실질적 지원방안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협의회는 올해 ‘평택시 여성경영인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목표로 두 팔을 걷어붙였다.
최 회장은 “화성시에는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여성경영인들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고, 자원봉사를 위한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며 “타 지역의 사례조사·지원근거를 바탕으로 조례제정을 반드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의회는 최연희 회장을 필두로 ▲이영순 부회장 ▲김윤경 수석부회장 ▲신영숙 총무 ▲조송자 감사 ▲이순진 재무 등 탄탄한 임원진이 구성돼 ‘여성리더들의 집합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면서 소외계층·노약자·지체장애인을 위한 나눔·봉사활동 전개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영순 부회장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함은 당연한 도리”라며 “협의회는 소외이웃 지원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처럼 평택시 여성경영인의 처우·지위향상과 지역발전의 봉사자로 헌신하고 있는 협의회는 회원 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영숙 총무는 “협의회가 일체 외부 지원 없이 회원들의 연회비와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만큼 여성경영인들의 열정·열의가 대단하다”면서 “개인의 이익·목적을 위해 협의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회원에서 일체 배제 시킨다”고 단언했다.
임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협의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최 회장은 25년간 제조업에 몸담으며 (주)한우물엔씨를 반석 위에 올려놨다.
(주)한우물엔씨는 1995년 7년간의 연구 끝에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의 환경 유해물질 규제에 대응하는 대체제품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2002년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2004년부터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해 청도에 지사·공장을 동시구축하며 업계 내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최 회장은 “국가위기로 모두 좌절하던 IMF시절 국내산 약품을 개발·보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다”면서 “오롯이 기술개발에만 매진해 온 남편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덧붙여 “평택시청(기업정책과)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여성경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창구역할에 정진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평택시여성경영인협의회 최연희 회장은 평택지역 여성기업인의 역량강화와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여성기업인 육성․지원방안 마련을 이끌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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