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우리의 민족정서와 함께 맥을 이어온 ‘향토음악’은 잊혀져가는 고향의 노래를 갈고 닦아 문화로 승화시키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목포의 눈물’, ‘소양강처녀’, ‘안동역에서’, ‘울산아리랑’ 등이 대표적인 향토음악으로 지역의 고유문화를 보존·발전시키고 홍보하는 것은 물론 출향인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가야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남 김해시를 향토음악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고군분투중인 이가 있으니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김해시지부 김억식 지부장이다.
김 지부장은 1983년 설립된 상동 대감경리정리지구 기계화 영농단장과 대감농사조합의 조합장을 맡아 김해지역에 영농기계화를 정착시키며, 농촌 인력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에 큰 획을 그었다.
이어 2002년 김해장군차영농조합 초대조합장을 지낼 당시 김해 관광특산품인 ‘김해 장군차’의 생산량 증대 및 판로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과 브랜드 명품화를 견인했다.
특히 새마을운동 김해시지회장(2003~2006)을 맡아 임기동안 지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새마을회관 건립’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직역량 강화, 공동체의식·봉사정신 고취, 나눔·기부문화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등에 적극 앞장서 ‘새마을훈장 근면장’ 수훈의 영예도 안았다.
김 지부장은 “그동안 이끌었던 단체들이 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이 큰 보람”이라고 자평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전·현직 이력을 써내려온 그는 15년 전 우연히 색소폰을 접하면서 ‘삶의 활력소’를 얻었고, ‘인생 제2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2010년 ‘삭스코리아 색소폰클럽’을 창단하고 7년간 단장을 역임하며 무료 색소폰 지도, 위문공연 활성화 등에 앞장선 것이 그 일환이다.
꾸준한 음악활동을 바탕으로 김 지부장은 김해예총 생활예술협의회장을 역임하며, ‘김해생활예술인 페스티벌’(2회)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게다가 2016년부터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김해시지부장으로 취임한 그는 ▲한가위 김해시민 향토가요제 개최 ▲김해노인복지관·요양병원 위문공연 ▲가야테마파크 축하공연 등 바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 지부장은 “향토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적인 자세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항상 전폭적인 신뢰·지지를 아끼지 않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김해 출신의 메이저 가수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18세가 된 ‘김해 트로트 소녀’ 성민지가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많은 인재들을 양성해 김해향토음악 부흥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김해시지부 김억식 지부장은 향토음악 창작·보급과 공연 활성화를 통한 김해시의 문화예술 진흥에 헌신하고, 향토음악·가요 대중화 및 인재육성을 이끌며, 문화예술인 권익증진과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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