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올해부터 민간 중심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부터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SPC의 공식명칭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이하 하이넷)이다. 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등 국내외 수소 연관 사업을 선도하는 13개 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동안 수소충전소는 지자체 중심으로 구축돼 운영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과 역량을 갖춘 국내외 13개 기업이 의기투합해 수소충전소 확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운영 사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하이넷 설립은 정부의 수소전기차(이하 수소차) 확산 기조에 발 맞춰 지난해 4월 산업부, 환경부, 국토교토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이 ‘SP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1년여의 준비 끝에 11일 공식 출범했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정부의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 가운데 30%를 넘는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2천대를 포함한 수소차 누적 6만7천대를 보급하고 전국에 31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참여기업 간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소의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수소충전소 확산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발굴과 수소차 소유자들의 불편 완화를 위한 수소충전소 서비스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종수 하이넷 대표이사는 “올해 수소경제사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 하이넷이 설립된 점에 대해서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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