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그에 따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의 기술개발과 활용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친환경·스마트선박’, ‘자율운항선박’ 등으로 진화하는 조선해양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선박·플랜트 분야의 IT융합 권위자로서 조선해양공학 학술발전, 미래유망기술 연구·개발(R&D), 우수인재 양성 등을 적극 선도하는 이가 있다.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경호 교수(한국CDE학회장)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학사와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학부 시절부터 IT에 관심이 많았고, 석·박사 논문 주제로 ‘인공지능형 선박설계시스템’을 다뤘다.
그 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그는 인하대에서 17년째 재직하며 ‘선박설계, 생산, 운항 등 전반의 안전과 유지·보수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조선·플랜트 분야 세계적인 CAD 벤더 ‘인터그래프 사(Intergraph Corp.)’와 양해각서 체결로 ‘조선해양 관련 CAD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함이 일례다(CAD·캐드/컴퓨터지원설계).
또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연구재단, STX조선, 한국선급 등의 지원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선박 및 해양플랜트 운용과 유지·보수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도 수행했다.
특히 이 교수는 ▲증강현실 기술 기반으로 항행 정보 지원을 위한 e-내비게이션 연구 ▲인터그래프 엔터프라이즈(INTERGRAPH ENTERPRISE) 솔루션 기반의 통합형 증강현실(i-AR·Integrated Augmented Reality) 기술 연구 ▲선박 내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기술 적용 연구 등에 열성적이다.
나아가 그는 지난해부터 ‘친환경·스마트선박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이끌며(사업단장), 석·박사급 전문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ICT 융합, 엔지니어링 기술, 청정 연료, 친환경 기술 분야 ‘대학원 교육과정’과 더불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으로 ‘현장 기반 전문인력’을 배출함이 목표다.
이처럼 조선해양과 IT 융합에 끊임없이 정진한 이경호 교수는 ‘(사)한국CDE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CDE학회는 기계, 자동차, 조선, 건축, 의료, 국방,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IT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즉,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학제 간 IT융합 학회’이다.
그리고 이 교수는 20년 이상 한국CDE학회에 몸담으며, 지난 2월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국내외 학술교류 활성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올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CDE’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경호 교수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기 위한 ‘미래유망기술 연구개발, ICT 융합’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도 경쟁우위 선점 노력, 스마트선박 이해와 도입 등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연구, 고민, 발전하며 사회와 산업현장에서 경쟁력 발휘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경호 교수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IT융합기술 연구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연구개발 전문 인력양성을 이끌며, 다학제간 융합 학술발전 및 조선해양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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