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최근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의 핫이슈는 단연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다. 인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가 ‘암 정복’ 실현에 신호탄을 쏘아 올림에 따라, 수술-방사선치료-화학항암제에 이은 ‘4세대 항암면역요법 시대’가 열렸다.
일찍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국가차원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면역세포 치료제 강국’을 선점한 상황에서, 우리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당당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 대표주자인 (주)이뮤니스바이오(http://immunisbio.co.kr/, 대표 황성환)는 NK세포 면역치료 핵심인 ‘세포배양기술’ 특허를 취득하며,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면역 항암제)’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성환 대표는 “NK세포는 건강한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Target(표적)으로 삼아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인체 면역체계를 이용한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가 투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음은 물론, 치료효과 증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여기에서 관건은 건강한 NK세포의 증식·배양기술로써, 혈액 60cc(1회 채취량)로 100억 개 이상의 활성화된 면역세포를 증식·배양하는 이뮤니스바이오의 독보적인 전문성이 진가를 발휘한다.
실제로 자체 기술력으로 탄생한 ‘NK세포 치료제(MYJ1633)’는 일본 후생성 심사위원회로부터 암 치료 인가를 획득했으며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선 NK세포 치료제는 현재 최첨단 세포배양 시설(CPU)을 갖춘 니지하시클리닉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현재 간암·췌장암·폐암 등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보급 중이다.
무엇보다 면역세포 치료는 환자들의 통증완화에 탁월함이 입증되고 있으며, 기존 항암치료에서 발생하던 정상세포손상·탈모 등의 부작용이 현저히 적다는 강점까지 지녔다.
나아가 이뮤니스바이오는 세포 성장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조절하고 ▲규격화된 소모품 ▲정형화된 배양액 ▲시약 공급을 통한 대량의 세포배양을 유도할 수 있는 ‘무인무균 자동 세포배양 장치’의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
대부분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세포배양 장치’ 분야에서 이뮤니스바이오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재패를 향한 만반의 준비까지 갖췄다.
“우리나라의 세포치료는 현행 규제 장벽에 막혀있어 일본에 우위를 빼앗긴 상황”이란 아쉬움을 토로한 황 대표는 “철저함을 기한만큼 향후 허가가 이뤄진다면, 국내 세포치료 산업에도 활기가 더해지길 바란다”는 진정성을 내비쳤다.
덧붙여 “NK세포 치료는 암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알레르기, 건선, 루게릭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최강의 ‘인체면역 전투부대’”라며 “앞으로 다양한 치료제 개발과 함께 줄기세포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해 NK세포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란 힘찬 열정을 빛냈다.
한편 (주)이뮤니스바이오 황성환 대표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 배양기술 및 무인무균 자동 세포배양 장치의 특허 획득을 통한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정진하고, 암 치료의 뉴-패러다임 제시에 앞장서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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