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는 대표적 스포츠가 ‘승마’이다. 균형감각, 순발력, 지구력 향상 등의 운동효과는 물론 다이어트, 자세교정, 재활치료, 인성함양(생명존중) 등에 이로운 전천후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만큼 말을 타고 즐기려는 승마인구가 점점 증대되며, 생활스포츠로 도약하고 있다.
바로 이 승마의 보급 확대(대중화·생활화)를 선도하며, 학생선수 발굴·육성과 경북도민 건강증진 등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경상북도승마협회 오상호 회장’이다.
그는 경산시승마연합회장과 경상북도승마연합회장을 지내고, 2017년 생활체육·엘리트체육이 통합하며 새롭게 출범한 경상북도승마협회(이하 협회)의 초대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이후 협회의 조직개편과 역량강화, 경북승마 위상제고 등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러면서 지난해 ‘승마의 밤’ 행사 개최로 소속선수, 임직원, 회원, 가족들이 다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오 회장은 승마의 저변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대회 활성화와 경기력 증대 등도 이끌었다. 승마가 ‘경북도민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수차례의 건의 끝에 경북도체육회와 합의를 도출한 바가 일례다. 뿐만 아니라 ‘2018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북선수단이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2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도 이뤘다.
오상호 회장은 “승마가 남녀노소의 생활스포츠로 정착하고, 지속발전하기 위해선 초·중·고교 ‘학생선수 발굴과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참여 가능한 전국승마대회를 경북에서 준비·개최함이 올해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그는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체 ‘우림산업사(경산 하양읍)’의 대표이고,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승마 선수이다.
실제로 2017년 ‘제12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우승(마장마술(F-Class))’, 지난해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3위(생활체육부문 마장마술(F-Class))’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오 회장은 ‘말 마라톤’으로 불리며, 승마 종목의 하나인 ‘지구력’ 경기에 열성을 쏟고 있다. 올림픽 등의 출전자격을 획득하고자 말레이시아와 벨라루스 국제대회에도 참가했다(40km 경기).
그에 따르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지구력 종목 출전자격은 국제대회 40km 2회, 80km 2회를 참가해야 한다. 이를 충족한 우리나라 선수는 1명밖에 없고, 국제대회의 국내 유치·개최 여건 등도 미흡하다.
오 회장은 “국제대회 40km 2회 완주, 벨라루스 대회 2위 달성 등의 기세를 몰아 80km 경기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국제공인 규정에 적합한 ‘지구력 종목 전용·전문 경기장 건립, 말(馬) 육성, 선수 양성’ 등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대한승마협회의 인사위원장(前), 비상대책위원 및 지역대의원 조직부회장(現) 등을 맡아오며 한국승마 발전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대한민국 승마선수단장’도 역임했다.
오상호 회장은 “승마의 연령제한이 없다. 운동효과(생활체육) 및 여가선용(레저스포츠) 기능도 크다”며 “협회장 역할 수행과 더불어 승마선수로서 개인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승마협회 오상호 회장은 승마 보급 확대와 인프라 구축에 헌신하고, 경북승마의 위상 제고 및 경기력 향상을 이끌며, 경북도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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