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회의’를 통해 글로벌 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미국, 일본 등 36개국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 한국은 산-학-연-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파견됐다.
우리 대표단은 AI 기술의 핵심 화두인 ‘다양한 산업분야 활용이 가능한 AI 데이터의 생태계 마련’을 위한 새로운 스터디그룹(Study Group) 설립을 제안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참여국의 지지확보 활동을 병행했다.
스터디그룹은 가공되지 않은 일반 데이터를 AI 기술에 바로 적용 가능한 표준 포맷의 고품질 데이터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제조, IoT가전, 자율주행 등 AI 표준을 필요로 하는 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하는 경우 향후 ‘워킹그룹(Working Group)’으로 발전시켜 AI 국제표준기구에서의 우리나라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기표원 이승우 원장은 “최근 출범한 ‘AI 국제표준기구’ 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국제표준화회의 결과를 토대로 6월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AI 국제표준 동향 전파 세미나’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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