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인 19일 오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 행사에 한국측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차관보, 산업기술진흥원 이사, 전라북도 부지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과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농기계공사 회장, 투린대 총장, 관개·농업기계화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동 센터 추진은 한국의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농기계 장비구축,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건물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과 인구 3천 2백만명 이상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농업은 우즈베키스탄 GDP의 28%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면화, 밭작물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농기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농기계산업은 2000년 수출 1억불 돌파 이후 연평균 15% 이상 고속 성장해 2013년 8억불을 달성했으나 국내 쌀 소비 감소로 축소되고 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산업은 자체설계 역량부족으로 조립생산이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측은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산업을 현대화하는 상생 협력이 가능한 분야다”며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센터를 활용한 양국 공동 농기계 개량, 기술교류, 합작생산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과 교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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