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효인 기자]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운영 중인 오픈캠퍼스가 지역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오픈캠퍼스를 올해 2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오픈캠퍼스는 이전공공기관이 지역대학과 협력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현장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제도에 발맞춰 지역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학생들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과목을 수강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즉 학생 입장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해 오픈캠퍼스는 기관이 보유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부산, 대구, 강원, 전북, 경남 등 7개 혁신도시에 10기관이 운영해 왔다.
이중 기관업무에 필요한 금융, 법률, 주택건설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에너지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공사, 빛가람학점과정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거래소, 융복합관광분야를 의료·웰니스, MICE·이벤트, 관광ICT 3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 등은 현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전문 과목을 편성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운영기관을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신규 개설 계획이 있는 기관에 자문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토부혁신도시발전추진단 주현종 부단장은 “오픈캠퍼스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전기관 지역인재채용 제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며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우수 운영기관에 대해서는 표창을 수여하는 등의 장려책도 함께 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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