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지난해 5월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하철과 관공서에서 ‘우산 비닐커버’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투명·길쭉한 비닐봉투인 우산 비닐커버는 바닥에 떨어진 빗물 때문에 고객들이 미끄러져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출입구에 비치했었는데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없앤 것이다.
여기에 ▲재활용 불가능 ▲소각 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발생 ▲전국 관공서 연간 1억장 이상 비닐커버 사용(연간 약 1천억원) 등의 환경·경제적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아쉬운 점은 우산 비닐커버를 대체할 마땅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테크(http://umbrella.afu.kr) 이병우 대표가 기존 우산 비닐커버 단점을 보완한 ‘비닐봉지가 필요 없는’ 신개념 제품, 사람의 몸무게를 이용한 친환경 ‘우산 탈수기’를 선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20년전 일본시청에서 우산 탈수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 도입했으나 당시 전기식으로 탈수시간만 1분이 소요됐다”며 “‘전기’의 경우 위험하고 불편할뿐더러, 한국인의 특성상 우산건조에 1분이 걸린다면 과연 줄서서 탈수를 할까? 하는 실효성에 의문을 두고 자체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진테크는 ‘사람의 몸무게’를 동력으로 이용한 ‘우산 탈수기(폭 37cm·길이 65cm·높이 76cm/ 약 30kg)’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선진테크의 ‘우산 탈수기’는 사람이 탈수기 발판 위에 올라서서 홀 안에 우산을 넣고 좌·우로 10여 차례 돌리면(3초 소요) 우산의 빗물이 순식간에 제거되는 원리로 고안됐다.
이 과정에서 발판에 올라서는 사람의 무게에 따라 홀 안의 네 방향에서 수분흡수판(물기제거 특수스펀지)이 나오고, 우산을 좌우로 돌리면서 빗물을 흡수한다. 반대로 발판을 내려오면 수분흡수판이 롤에 의해 빗물이 짜여져 건조된 상태로 되는 원리다.
이 외에도 ▲스테인리스 소재로 반영구적이다 ▲유지비용이 없다 ▲비닐봉투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긴우산·짧은우산 모두 사용 가능 ▲물통은 약 1,000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이 차면 버리면 된다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고 보관의 용이함 등의 경제성·안전성·친환경성의 이점도 지녔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선진테크 우산 탈수기’가 가장 주안점을 뒀던 ‘전기 보완’과 ‘시간 단축’을 이뤘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설비 전문 제작업체로 성장해 온 선진테크는 앞으로도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기계를 연구·개발해 고객의 제품생산성과 생활에 보다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10여년의 기술축적과 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기업,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선진테크 이병우 대표는 사람의 몸무게를 이용한 친환경 ‘우산 탈수기’ 개발·보급에 헌신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높이 76cm·길이 65cm·약 30kg의 규격화’의 제품고도화를 통한 편의성·환경성·경제성을 이끌면서 기업경쟁력 강화 및 고객만족 극대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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