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피오트르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지난 8일 "올해 폴란드와 한국은 외교관계수립 30주년을 맞이한다"며 "공식적인 관점에서 이 사건을 하나의 외교 행위로 보지만 그 이면에는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들이 있고 상호간의 이해·관심·지원·공감·협력·동지애"라고 말했다.
피오트르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폴란드 내셔널데이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발언을 통해 "폴란드가 공산주의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시기에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과 수교를 맺을 것을 한마음으로 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친구인 대한민국과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한 관계에 있었고 이는 폴란드 국익에 반하는 것 이었다"면서 수교는 정상화와 자주성 회복을 의미하는 사건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폴란드는 나토 가입20주년과 유럽연합 가입 15주년을 맞이한다"며 "폴란드는 정치적으로 안정화되고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다. 현대 국가 중 하나로 자유롭고 개벙적인 사회는 언제라도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의 동맹과 친구들과 함께 폴란드는 인권·민주주의·자유와 같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모두의 자리가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동북아시아 평화 구축에 폴란드가 기여하고 있는 바를 매우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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