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유통·물류업계가 친환경 포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씨제이 이엔엠(CJ ENM) 오쇼핑, 롯데홈쇼핑, 로지스올 3개 유통·물류회사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이 온라인 구매 활성화로 급증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택배 물량은 25억4천278만개로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49회다. 또한 택배를 이용할 때 상자뿐만 아니라 비닐 테이프, 비닐 완충재, 아이스팩 등 다양한 1회용품을 사용한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유통·물류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물로 된 아이스팩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CJ ENM 오쇼핑의 경우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실시해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아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롯데홈쇼핑도 2만95㎡ 넓이로 상암구장 약 2.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유통·물류업계도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동참하는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이를 계기로 선한 영향력이 업계 전반으로 미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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