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용운 기자] 금융위원회는 22일 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 클럽에서 시중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은행은 NH‧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수협‧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카카오 등 13개 은행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은행들은 오는 27일부터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단, 전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카카오는 전산소요 등을 감안해 올 3분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청년 맞춤형 대출 전‧월세 대출 주요내용은 대부분의 청년층 무주택 가구들이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끼는현실을 반영해 소액 전‧월세 보증금, 월세자금, 기존 고금리 전‧월세 대출의 저금리 전환지원 등 3종의 상품에 1.1조원 공급한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기준, 연간 소득 7천만원 이하로서 만 19세~34세에 해당되는 무주택 청년 가구로 보다 많은 청년의 수요를 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청년 대상의 전‧월세 지원상품 대비 소득요건을 완화했다.
대출한도는 전‧월세 보증금은 7천만원 한도로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하고 월세자금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 한도로 지원키로 했다. 대환자금의 경우 기존 대출의 용도별 한도만큼 전환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전‧월세 보증금 2.8% 내외, 월세자금 2.6% 내외로 정해질 예정이다.
대출 공급한도 1.1조원 중 전세대출은 1조원이고 월세대출 1천억원이다. 향후 수요추이를 보아가면서 공급규모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금웅위 최종구 위원장은 “청년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고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상품이 청년층의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청년에 대한 금융포용은 경제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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