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세상은 발명과 함께 진화해 왔고 예컨대, 인류가 바퀴를 발명했기에 이동과 수송의 속도가 빨라지고 규모가 커졌다"면서 "바퀴에 증기기관을 붙인 기차의 발명은 속도혁명을 일으켰다.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발명은 현대문명을 열었고 자율자동차의 발명은 사람이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농업혁명·산업혁명·정보혁명 같은 문명의 거대한 전환도 수많은 발명의 축적과 융합의 결과였다. 인류의 생활은 발명가들의 도전과 성공으로 진화했고 세계의 모든 발명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우리는 더 크고 더 많은 발명을 요구받고 있다. 이미 세계는 기술과 아이디어의 각축장이 됐다"며 "미중 무역마찰도 기술패권의 마찰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에 놓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만의 발명, 우리만의 기술로 전략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중국·일본·EU(유럽연합)의 뒤를 잇는 지식재산 강국이 됐고 그 내용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식재산의 생태계를 혁신하려 하고 있다.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활용의 모든 과정을 개선해 지식재산의 질적 수준을 높이려 한다"며 "지식재산이 혁신성장과 연계되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가도록 하겠다. 지식재산 전문가를 더 양성하고, 누구나 발명하고 싶은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R&D 예산 2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발명이 더 활발해지고 더 큰 꽃, 더 많은 꽃을 활짝 피게 되기를 바란다. IP5 특허청장 회의와 ASEAN+1 특허청장 회의도 잇따라 연다. 그런 기회를 통해 지식재산 분야 주도력을 높이고 국제적 공헌을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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