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지난 1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발대식’, ‘아랑고고장구 경연대회’ 등을 겸한 ‘제1회 전국고고장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광명시민, 광명시의장, 각계 인사 등 내·외빈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고고진흥원 소속 회원들과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신명나고 흥겨운 축제’가 됐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총괄하며, 창작공연 ‘자화상’으로 관객들 어깨가 들썩이게 만든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http://aranggogo.com, 이하 진흥원) 조승현 대표’의 감회도 남달랐다.
조 대표는 “우리 고유의 흥과 신명이 깃든 ‘고고장구’를 대중문화예술로 승화시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며 “고고장구 체계화, 新타법(고고장단) 정립, 지도자 양성, 품바·강사 배출, 대중들의 끼와 재능 발굴 등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23여년 외길을 되짚었다.
실제 그녀는 1997년 아랑고고장구(前아랑극단)의 창단 이래 ‘고고장구’ 장르 개척과 진흥에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명나게 가자! Let's GO(렛츠고)’란 의미로 명명한 ‘고고(GOGO)장구’의 흥겨운 우리 가락·장단·리듬 등을 특화시킨 것이다.
즉 ‘아랑고고장구’는 한국의 흥과 얼, 신명, 장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의 노하우로 조 대표는 2014년부터 ‘고고장구 차별화, 새로운 타법(고고장단) 정립과 저작권·상표등록’ 등에 본격 나섰다. ▲‘고고난타’ 교본 출간 및 저작권 등록 ▲‘고고장구’ 교육영상 DVD 제작·출시 ▲‘타플(예술하우스), 아랑고고장단, 아랑고고장구, 아랑장단, 아랑장구, 고고장구, 고고장단’의 특허청 상표등록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 50여개 분원을 두고 ‘고고장구 지도자 양성’에 힘쓰며,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한국고고장구진흥원) 설립허가’도 받았다.
현재 진흥원은 교육과정을 ‘초급, 중급, 상급, 자격증, 속성, 작품 단계별 클래스(반)’로 운영하고 있다. 광명 본원 및 지역 분원의 상담과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라 ‘고고장구 타법, 자세, 동작, 안무, 작품창작’ 등을 지도한다.
나아가 진흥원은 각급 공공기관, 기업체, 문화센터, 복지시설,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과 강의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고고장구의 신명나는 매력을 대중문화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소속 회원·가수들이 ‘품바축제 경연대회 은상·금상·대상 및 왕중왕전 대상’ 등 수상의 금자탑을 쌓으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방송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KBS 아침마당(7905·7910회), 열린음악회(1188·1203회), 뮤직뱅크(937회), 노래가 좋아(82회), 전국노래자랑(1893·1904·1909·1912회)’ 등에 수차례 출연했을 정도다.
조승현 대표는 “아랑고고장구가 대중들의 사랑·관심·신뢰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그 길을 함께 걷고, 서로 의지하며,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고고장구를 대한민국 대표 대중문화예술로 승화시키고,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의 세계적 경쟁력과 위상을 인정받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한편,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대표이사는 ‘고고장구’의 체계화·차별화 및 ‘新타법(고고장단)’ 정립을 통한 대중문화예술로 승화에 헌신하고, 고고장구 지도자 양성과 공연 활성화를 이끌며, 전통문화예술 진흥과 세계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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