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http://www.radonkorea.com/, 센터장 조승연)가 ‘국내·외 라돈관리를 책임질 컨트롤타워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섰다.
실제로 연세대 라돈안전센터는 2015년 설립 이래 라돈 관련 기술 개발, 인증·관리 플랫폼 운영에 박차를 가하며 ‘라돈 안전국가 조성’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왔다.
라돈 연구의 권위자이자 센터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조승연 교수(환경공학부)는 “라돈이란 암석·토양·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토륨이 방사성 붕괴를 거쳐 생성되는 무색·무미의 기체”임을 설명하며 “라돈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1급 발암물질인 만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파괴하는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에서 관건이 바로 ‘라돈’의 정확한 측정·진단 기술로써, 조 교수는 국내 최초 반도체 라돈 측정기, Nal·CsI 감마선섬광 검출기, 활성탄 캐니스터 개발에 온 역량을 집중시켰다.
또한 장시간 소요와 높은 비용부담 문제가 지적돼 온 기존 기기의 단점을 개선한 라돈 간이검출기 ‘라돈아이’ 제작에도 적극 참여,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라돈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조 교수는 실질적인 라돈의 차단·흡수·흡착 재료 발굴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우라늄이 다량 함유된 토양을 확보해 라돈 방출기능을 보유한 벽돌을 직접 제조하는 남다른 열정까지 빛냈다.
나아가 그가 거주하는 방에 해당 토양을 설치, 실내 라돈농도를 의도적으로 높여 재료 평가를 진행한 후 선별된 재료의 상용화까지 이끌어내며 라돈 저감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센터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개발한 라돈안전평가모델(RnS)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의 라돈농도를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인 '라돈안전인증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그의 역할과 위상에는 남다른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렇듯 라돈 진단(측정)-저감관리-인증 과정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조 교수는 미국 퍼듀대 대학원 핵화학 석·박사, 환경부 환경보건센터장 및 국제 원자력기구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국내 라돈·핵 기술 관련 연구의 지평을 열어 온 인물이다.
환경부·원자력안전위원회·교육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자문활동, 정부 프로젝트 수행 및 보고서 작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 활용 연구 활동, ‘라돈 측정기술과 관리’ 분야 학술논문 및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25년 간 닦아 올린 그의 포트폴리오는 일일이 열거가 어려울 정도다.
뿐만 아니라 라돈 포스터 콘테스트, 연세대 라돈 환경 봉사단 창단, 청소년 일일 라돈캠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라돈 강좌’ 개최에도 진정성을 발휘하며 국민들의 라돈 인식 고취에도 구슬땀을 쏟았다.
오는 6월에는 25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라돈, 불편한 진실(인류의 출현과 발전, 그리고 핵과학)’의 저서출간까지 앞두고 있다.
조승연 교수는 “‘라돈’ 정책과 관리체계의 일원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임을 꼬집으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다양한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에 소홀함 없이 정진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라돈안전센터 조승연 교수/센터장은 라돈 및 핵기술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 인프라 강화를 통한 라돈 진단·저감관리·인증 체계 구축에 헌신하고, ‘라돈 안전국가’ 조성에 앞장서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생명 수호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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