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우리나라의 꽃 소비는 선물용, 경조사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6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시행으로 화훼시장이 타격을 입은 주된 이유다.
하지만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꽃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집과 사무실 장식 등 ‘일상 속에서 꽃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 추세다. ‘꽃 장식 기능인, 플로리스트’들도 시대와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꽃 예술·문화·산업의 가치창출’이 요구된다.
바로 그 점을 강조한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박부돌 이사장이 ‘꽃 대중화, 꽃 장식 전문화, 꽃 산업 현대화’부터 ‘플로리스트 양성과 권익대변’ 등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플로리스트협회(이하 협회, www.kflorist.or.kr)는 꽃 관련 기능·기술 연구개발과 보급, 플로리스트의 직업 가치관 정립 및 사회적 권익·지위 향상, 아름답고 향기로운 국가 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6년 ‘한국화훼장식기능협의회’ 출범, 1998년 ‘사단법인 한국플로리스트협회’로 전환 등을 거쳐 제11대 박부돌 이사장이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대전·대구·경북·부산·경남·강원·전남·광주 등 11개 지회와 2,0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됐고, 협회의 창립(1996년) 이래 ‘플로리스트자격시험(1·2·3급)’을 연2~3회 개최하며, 2015년부터 민간자격증도 발급한다(농림부 등록, 제2015-002955호).
또한 협회는 ‘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 대한민국 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 TOP FLORIST CUP’도 매년 주최·시행하고 있다. ‘노동부장관상 대회’는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며, 일반부(1999년~)와 청소년부(20005년~)로 나눠 시행된다.
여기에 ▲전시활동 - 매년 대한민국 화훼장식기능경기 때 회원, 강사, 산학협력대학생 등 작품 전시 ▲교육활동 - 플로리스트 이론·소양교육 실시(월1회, 연8~9회) ▲협회활동 - 정기대의원총회, 하계수련회 개최 등 ▲지회활동 - 지회별 월례회로 회원 간 화합·교류 증진, 데몬스트레이션과 교육 진행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중 교육활동은 ‘협회가 인정한 화훼장식 공인교실과 등록강사, 플로리스트 1급 자격 취득자(예비강사), 지회 정회원에게 화훼장식의 전반적인 이론교육과 데몬스트레이션, 플로리스트 직무·소양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함’이 골자다.
특히 경남 창원의 ‘화예조형연구소’도 운영 중인 박부돌 이사장은 ‘꽃과 조형물로 아름다운 생활공간의 연출(큐레이팅)’에 일가견이 있다. ‘대학에서 전공한 기계공학’과 ‘분재·조경·화예분야로 전업하며 쌓아온 실력’을 접목시킨 것이다.
박 이사장은 “플로리스트 역량강화와 위상제고, 협회의 지속성장·발전, 꽃 예술문화 진흥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전문 플로리스트들이 다방면에서 활약 가능한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상 속의 꽃 문화가 어릴 때부터 성인까지 연계되도록 아동·청소년 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꽃 관련 직업·진로의 방향과 비전 제시에 길잡이가 되어줄 대학 및 학과 등이 많아지길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박부돌 이사장은 꽃 장식기술의 전문성 강화와 꽃 예술문화 진흥에 헌신하고, 플로리스트 발굴·양성 및 꽃예술 저변확대를 이끌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회의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