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난해 11월 ‘서예 진흥에 관한 법률(서예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는 6월 12일부터 시행된다. 국가가 서예진흥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단체·법인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발맞춰 우농문화재단 윤영완 이사장이 서예문화 발전과 서예가의 권익보호, 국제교류 활성화, 정통서화전수관 건립 등에 적극 앞장서 주목된다.
우농문화재단은 한국서예 명인 ‘우농(尤農) 배효 선생’의 문하생들이 상호간 화합을 도모하며, 전통서예·서화예술 창달에 이바지하고자 2005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1997년 결성 및 개칭한 낙동연합회와 낙동서화인연합회가 모태이고, 우농 배효 선생의 필법을 연구·전승하며, 서화예술 진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주요사업은 ▲서예지도강사 육성 ▲가훈 보급 ▲서화 관련 세미나, 국내·국제 서화교류전, 회원전 개최 등이다.
그리고 우농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격년제로 ‘낙동서화휘호대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장르 발굴과 함께 서예인의 꽃인 초대작가도 배출하고 있다.
금년 6월엔 ‘제6회 낙동서화휘호대회’가 부산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 3층 필묵관에서 열린다(우농문화재단 주최 /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사)대한서화예술협회, 부경일보 후원 / 한글·한문(사전공지 명제), 사군자(梅·蘭·菊·竹 택일), 문인화(자유 명제) 부문).
윤영완 이사장은 “비영리 단체로서 재원 조달과 목적사업 수행이 어려운 현실에도 2년마다 ‘낙동서화휘호대회’를 개최하며, 서예·서화 예술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며 “서예진흥을 위한 연구개발, 교육활동에 시설·장비·재원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이사장은 ‘서화의 무구한 예술성’을 강조한다. 즉 “서화예술은 천년대계”라며 “우리나라 전통서화의 진면모를 널리 알리고, 후세대에 견현사제(見賢思齊) 감동을 주며, 선비정신의 교육장으로 활용되도록 ‘정통서화전수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그는 어릴 적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서예가를 동경했다. 매년 봄이면 큰 붓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을 쓰는 모습에서 동몽(同夢)을 키웠다고 한다. 사회생활 중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붓을 잡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가 윤 이사장은 50대 초반에 지인의 소개로 배효 선생을 사사하며, 서예정신과 예법 등을 배우고, 지필묵연(紙筆墨硯)의 문방사우(文房四友)와 가깝게 지냈다. 이후 ‘제11회 대한서화예술대전(2008)’에서 영예의 ‘대상(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현재는 중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35년간 ‘한국 난(蘭)문화 발전’에 힘쓰며, (사)경남난연합회 이사장과 (사)한국난연합회 수석부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한국난대전’에서 ‘최고 명품난 대상’도 받았다. 나아가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윤영완 이사장은 “서화예술 진흥, 우농문화재단 발전, 회원 단합, 국내외 교류증진, 사회봉사 실천 등에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서예 명인 ‘우농 배효 선생’의 작품 100여점, 국내 유명 서화인 작품 등을 전시하기 위한 전통서화전수관 조성이 최대 역점사안이자 포부”라며 “서예진흥법 시행에 따른 지자체 및 정부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길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우농문화재단 윤영완 이사장은 서예·서화예술 진흥과 서예가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우농 배효 선생’의 필법 연구·전승 및 ‘낙동 서화휘호대회’ 개최를 이끌면서 서화예술 전수·발전모델 제시와 사회적 소외계층 후원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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